철학 없는 자전거는 ‘녹색’이 아니다
메트로서울 지음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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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없는 자전거는 ‘녹색’이 아니다
인터뷰가 있던 날 아침 비가 제법 내렸다. 약속을 미룰까 하다 얄밉게도 일부러 강행했다. 인터뷰이의 요청도 없었다. 만나기로 한 시각 정확히 오전 10시, 지음(35)씨는 광화문 인근 커피숍 문을 열고 성큼 다가왔다. 남산 3호터널 넘어 용산 집에서 ‘자전거’로 오는 길이었다.
오는 길 험난하진 않았나. “15분 걸렸다. 버스 타면 30분 넘게 걸린다. 좀 젖긴 했지만 괜찮다.”
왜 자전거를 타나. “서울은 넓으니까 걸어다닐 순 없지 않나. 돈도 없고 재미도 없고. 양심도 없는 것 같아서…….”
대중교통 타면 되지 않나. “자동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 타라는 건 설득력이 없다. 가고 싶을 때 가고, 서고 싶을 때 서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자전거를 타면 석유든 제도든 타인의 의지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고 내 의지대로 충분히 넓은 거리를 다닐 수 있다.”(후략)
철학 없는 자전거는 ‘녹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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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없는 자전거는 ‘녹색’이 아니다
인터뷰가 있던 날 아침 비가 제법 내렸다. 약속을 미룰까 하다 얄밉게도 일부러 강행했다. 인터뷰이의 요청도 없었다. 만나기로 한 시각 정확히 오전 10시, 지음(35)씨는 광화문 인근 커피숍 문을 열고 성큼 다가왔다. 남산 3호터널 넘어 용산 집에서 ‘자전거’로 오는 길이었다.
오는 길 험난하진 않았나. “15분 걸렸다. 버스 타면 30분 넘게 걸린다. 좀 젖긴 했지만 괜찮다.”
왜 자전거를 타나. “서울은 넓으니까 걸어다닐 순 없지 않나. 돈도 없고 재미도 없고. 양심도 없는 것 같아서…….”
대중교통 타면 되지 않나. “자동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 타라는 건 설득력이 없다. 가고 싶을 때 가고, 서고 싶을 때 서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자전거를 타면 석유든 제도든 타인의 의지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고 내 의지대로 충분히 넓은 거리를 다닐 수 있다.”(후략)
철학 없는 자전거는 ‘녹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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