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06, 2008

경유차가 기후변화시대 되레 친환경차

차는 고효율 이산화탄소 제조기

연비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 20~30% 적어
휘발유 1ℓ에 자기 무게 곱절인 2kg 발생

회사원 김아무개씨는 바람을 쏘이고 싶어서 영종도에 다녀왔다. 중형차를 타고 왕복 100㎞를 가뿐하게 달리고 바다구경까지 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이 여행 동안 잣나무 1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하는 이산화탄소가 그의 차 배기통에서 나왔다.

자동차가 달릴 때 연료 속의 탄소는 공기 속 산소와 만나 이산화탄소가 된다. 김씨의 차에서 휘발유 1ℓ를 태우면 자기 무게의 곱절인 약 200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자동차는 효율 좋은 이산화탄소 제조장치이기도 하다.

이산화탄소가 일으키는 지구온난화가 걱정스럽다면 가능하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타야 한다면, 되도록 이산화탄소가 덜 나오는 차종을 고를 일이다. 경차인 마티즈나 모닝이 내보내는 온실가스는 대형 에쿠스의 1/3에 그친다. 마침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판되는 승용차의 차종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공표하기 시작해 참고할 만하다...

가장 ‘기후 친화적’인 마티즈라도 연간 1만6천㎞를 운행하면 1776㎏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기후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탄소 중립’을 이루려면 잣나무 600그루를 심거나 그 만한 조림사업 비용을 대야 한다. 결국, 친환경 자동차를 고르는 것보다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게 윗길임을 알 수 있다.

경유차가 기후변화시대 되레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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