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6, 2008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 증가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간 660만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에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665만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2년 545만명에 비해 120만명 늘어난 것으로, 4년새 21%의 증가률을 보였다.

질병별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4년간 3.9%의 감소를 보였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96만명에서 401만명으로 35.6%가 증가했고, 천식 환자도 198만명에서 231만명으로 4년간 16%나 늘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제주가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천식은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부산이 아토피와 천식이 가장 낮았으며, 알레르기 비염은 강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4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를 보이는 퇴행성 질환과는 달리 저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이 환경성 질환에 주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9세 이하 아동 중 11.4%가 앓았지만 30대 이후부터는 1%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도 9세 이하 아동의 발생률이 각각 16.3%와 19.6%로 가장 높았다.

천식은 흡연 등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30대(2.4%), 40대(2.5%), 50대(3.5%), 60세 이상 (6.3%)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했다.

서울의 취학 전 6세 이하 아동의 2003~2006년 환경성질환 진료현황을 보면 천식이 1000명 당 200명이 진료를 받은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은 163명, 알레르기 비염은 150명이 각각 진료를 받았다. 자치구별로는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은평구(182명)와 서대문구(182명)에서 어린이 환자 발생 비율이 높은 가운데 종로구(140명)과 용산구(146명)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서대문구(186명)와 노원구(182명)가 가장 많았으며, 중구(113명명)와 서초구(116명명)가 비교적 낮았다. 천식은 노원구(265명)와 중랑구(247명)의 발생비율이 높은 반면 강남구(122명)와 서초구(137명)가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은 한강 이남지역에서, 천식은 한강이북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환경성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비도 늘어나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환경성 질환 관련 진료비 지출은 모두 1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환경성 질환을 근복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오염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자 연간 66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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