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4, 2008

세계에 1회용 비닐봉투 자제ㆍ금지 확산

(시드니.뉴욕 AP.로이터=연합뉴스) 올들어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거나 금지하자는 움직임이 세계 주요 국가들과 도시들에서 속속 일어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오는 6월부터 상점에서 비닐봉투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호주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고 뉴욕시도 더욱 강력한 회수 방안을 마련했다.

호주의 피터 가레트 환경장관은 10일 "호주에는 약 40억장의 비닐봉투들이 여기저기 나돌거나 쓰레기 매립지로 흘러가고 있고, 또는 야생생물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호주국민 대부분은 이들을 없애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레트 장관은 이어 오는 4월 호주내 6개주와 2개의 준주(準州.Territory) 지도자들이 모임을 갖고 비닐봉투 사용의 단계적 철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의회도 비닐봉투 회수를 위해 수집통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9일 통과시켰다. 시 의회는 규모가 465㎡이상이거나 시내에 5개 이상의 분점을 가진 상점들에 대해 비닐봉투 회수통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상점 제공용 비닐봉투에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상점에 돌려주세요'라는 글을 넣도록 했다. 시 의회는 또 회수된 봉지의 수나 무게를 보고하도록 했다. 시 의회의 이번 조치는 비닐봉투의 사용을 금지하는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캘리포니아주(州)의 항구도시인 오클랜드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진일보한 내용이다. 시 의회 의장인 크리스틴 퀸은 성명에서 "뉴욕 시민들은 환경에 응당 책임을 지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민들에게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거나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재활용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최근 과도한 자원소모를 막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아주 얇은 비닐봉투의 생산 및 점포내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아일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비닐봉투 사용과 관련, 중과세나 직접적인 금지 등을 취하고 있으며 국가와 관계없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불법화하고 있다.

[2008-01-10 15:18 송고]


세계에 1회용 비닐봉투 자제ㆍ금지 확산


탈비닐봉투 시대 진입한 아일랜드

(서울=연합뉴스) 환경을 파괴하는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려는 아일랜드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002년 소비자들이 비닐봉투를 사용하려면 개당 33센트의 세금을 내도록 한 이른바 비닐봉투세를 도입한 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일랜드는 업주들이 소비자들을 대신해 세금을 내는 것조차 불법화했으며 종이봉투에도 세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이 일회용이 아닌 천으로 만든 가방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비닐봉투세 도입후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제도 도입 수주 만에 사용량이 94% 줄어들었으며 1년도 못돼 거의 모든 소비자들이 비닐봉투 대신 천으로 만든 가방을 들고 쇼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일랜드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불법화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식되면서 이제 찾아보기조차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 환경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약 420억개의 비닐봉투가 사용됐으나 대부분 재생되지 못한 채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하고 있다. 또 비닐봉투는 매립 쓰레기의 2%에 불과하지만 오랜 기간 분해되지 않아 환경을 파괴한다.

이에 따라 중국과 호주,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많은 국가와 도시가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아일랜드처럼 효과를 거둔 곳은 거의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최근에도 방글라데시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수구를 막히게 한다는 이유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으며 중국도 비닐봉투 유료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가격을 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호주도 올해 안에 무상제공을 금지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영국과 로스앤젤레스 등은 상인과 제조업체 등의 강력한 반대로 아일랜드와 같은 비닐봉투세 도입에 실패했으며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사용 금지 대신 자발적인 참여로 선회했다. 아일랜드 소매업체인 슈퍼퀸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피어걸 퀸 상원의원은 "처음에는 영업차질을 우려해 비닐봉투세 도입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면서 "유럽소매업체 모임인 유로커머스 회장 자격으로 다른 나라에도 비닐봉투세 도입을 권유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2008-02-03 06:33 송고]


탈비닐봉투 시대 진입한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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