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8, 2007

칠선계곡 ‘지리산 최후 원시림’ 꼭꼭 숨어라!

아름드리 침엽수 빽빽 5년새 식물종 두배로 증가
80가구 200여명 주민 거주…함양군의회 개방 건의
완전폐쇄·사전예약 부분개방·우회로 등 대안 고심


지난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물품보급 헬기에 편승해 지리산 제석봉에 내릴 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까지 9.5㎞의 칠선계곡을 내려가면서 탐사하는 길이었다. 그러나 공단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6시간여에 걸쳐 하산하면서, 이 계곡이 왜 조난사고의 악명과 설악산 천불동계곡, 제주 탐라계곡과 함께 ‘3대 계곡’으로 꼽히는 명성을 동시에 갖게 됐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천왕봉에서 50m쯤 못미쳐 ‘출입금지’와 신고전화 팻말이 붙은 울타리를 넘어 가파른 비법정탐방로로 접어들었다. 1999년부터 9년째 자연휴식년제와 특별보호구로 묶여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탐방로는 나무와 덩굴에 가려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동행한 김성수 공단 지리산사무소장은 “전문 산악인들도 불법 산행을 하다 길을 잃어 종종 조난신고를 해 온다”고 말했다...

칠선계곡 ‘지리산 최후 원시림’ 꼭꼭 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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