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 습격’ 마을에 17억 배상 결정
진해 준설토 투기장 인근 피해
환경분쟁조정위 “해수부 책임”
준설토 투기장에서 대량으로 나타난 곤충 때문에 생긴 주민피해에 대해 사상 최대액의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30일 경남 진해시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한 깔따구와 물가파리 떼가 인근 마을을 ‘습격’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신항만 개발사업 주체인 해양수산부가 540여 가구 주민 1357명에게 17억6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재정결정했다.
진해시 웅천동과 웅동 일대 주민들은 2005년 준설토 투기장에서 이상 번식한 곤충들이 수만마리씩 떼지어 마을에 몰려와 주민들의 눈·코·입에 들어가는가 하면, 횟집과 식당에 손님이 끊기고, 곤충을 먹으러 몰려온 새들의 배설물과 곤충 사체로 악취가 진동하는 고통을 겪었다며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깔따구 습격’ 마을에 17억 배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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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항만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경남 진해시의 한 마을은 2002년 이후로 여름철이 되면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한 엄청난 수의 바다 해충 습격에 시달려오고 있다. 물가를 좋아하는 습성을 지닌 깔따구떼와 물가파리떼가 급증해 수천 마리씩 몰려서 동네를 날아다니는 바람에 마을 주민들의 불쾌감이 극에 달했다. 여름철 무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했으며, 피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위생상의 문제로 마을 주민은 홍역을 치렀다. 준설토 투기장에 뻘층을 흡입해서 메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준설토는 모래나 흙이 아닌 어류와 어패류 등이 썩어서 생긴 유기물 성분으로 깔따구와 물가파리 유충들이 영양분을 공급 받고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게다가 바닷가여서 물기도 많고, 더운 날씨가 해충이 활동하기에 좋은 조건이 마련됐다.
진해시 보건소 방역담당 관계자는 “바다 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준설토 투기장에 일반 약보다 효능이 강한 곤충성장억제제를 2005년에 2차례, 2006년에 4차례 살포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45일간 약효가 발생하는 방제약품을 살포해 어패류의 양식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대 응용생물학과 이승환 교수는 “인위적으로 해충들이 살기 좋은 조건이 조성되어 이러한 피해가 일어났다. 깔따구와 물가파리는 자연적 조건에서는 분해자의 입장인데, 시간이 지나 짠물과 민물이 만나는 공간이 민물로 바뀌거나 완전히 매립되기 전에는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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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투기장에서 대량으로 나타난 곤충 때문에 생긴 주민피해에 대해 사상 최대액의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30일 경남 진해시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한 깔따구와 물가파리 떼가 인근 마을을 ‘습격’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신항만 개발사업 주체인 해양수산부가 540여 가구 주민 1357명에게 17억6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재정결정했다.
진해시 웅천동과 웅동 일대 주민들은 2005년 준설토 투기장에서 이상 번식한 곤충들이 수만마리씩 떼지어 마을에 몰려와 주민들의 눈·코·입에 들어가는가 하면, 횟집과 식당에 손님이 끊기고, 곤충을 먹으러 몰려온 새들의 배설물과 곤충 사체로 악취가 진동하는 고통을 겪었다며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깔따구 습격’ 마을에 17억 배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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