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7, 2006

가이아 이론 러브록 교수, 기후변화로 인류 종말 경고

지구 자생조절능력 잃어

지구를 자기조절 능력을 가진 거대한 생명체로 파악한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제임스 러브록(85) 명예교수가 지구의 기후 변화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며 인류의 종말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브록 교수는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인 <가이아의>란 책에서 지구의 기후 변화가 스스로 회복하는 데 10만년이 걸리는 ‘열병’ 단계를 넘어섬으로써 금세기에 수십억명의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이아 이론이란 지구가 하나의 생명체로서 스스로 환경에 맞게 조절하며 살아간다는 것으로, 러브록 교수가 1978년 <지구상의>이란 책에서 처음 제시했다. <가이아의>는 그 후속판이다.

그는 금세기에 유럽과 미국의 기온이 8℃ 높아지고, 열대지방 기온은 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로 인해 수십억명이 숨지고 북극 등지에서만 일부 인류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이아는 혼수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가이아는 늘 스스로 회복해 왔으나 이번엔 상태가 너무 위중하다”고 덧붙였다.

러브록 교수는 지난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는 원자력 발전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유강문 기자, 연합뉴스 moon@hani.co.kr

기사등록 : 2006-01-18 오전 01:20:01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59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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