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9, 2007

폐 플라스틱으로 석유 만든다

버리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연료를 생산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일단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일조할 것이고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폐기물에너지연구센터 신대현 박사팀은 가정이나 산업체 등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오일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 폐 플라스틱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하는 공정은 과학기술부의 프런티어 연구사업으로 자원재활용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현재 기술개발 참여기업인 코리아알앤디와의 협력을 통해 전북 김제시 월평공단에서 3000톤 규모의 실증 플랜트에서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폐 플라스틱 발생량은 연간 약 600만톤으로 추산된다. 2010년에는 약 800만톤의 폐 플라스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0만톤만 이 기술을 이용해 오일을 생산하면 연간 약 70만톤의 석유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간 4000억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략)

◆제도적 보완, 수급체계 등 보완필요

현재까지 관련 기술개발 속도에 비해 관련 기술의 보급은 더딘 편이다. 기술적 보완과 함께 관련 제도, 원료 수급 체계 등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열분해 유화사업은 폐기물의 처리보다는 재활용 수단으로만 부각돼 왔다. 충분한 사업성 검토도 없었다는 평가다.

폐 플라스틱을 이용한 본격적인 석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국내 고유기술의 정립과 기술 축적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이다.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정인만큼 안정성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수많은 검증을 거쳤지만 양산 공정을 위해서는 더많은 검증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자 중심의 폐 플라스틱의 수집·운반 체계도 수립돼야 한다. 지금까지의 폐 플라스틱 유통 경로에서는 최상의 생산 효과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원료에 대한 처리비 지원방식 역시 공개 입착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해마다 입찰가격이 낮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 폐 플라스틱의 처리비에 대한 정부 지원제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신문게재일자 : 2007/01/25

폐 플라스틱으로 석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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