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06, 2006

노르웨이, 인권 침해 월마트에 투자안해

노르웨이 정부가 근로자 인권침해를 이유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월마트가 심각하고 조직적으로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2천400억달러 규모의 석유기금을 월마트에 투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또 환경 문제를 들어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카퍼 앤 골드'도 투자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석유기금 윤리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월마트는 심각하고 조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포트-맥모란 카퍼 앤 골드는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대상에서 제외시켰다"면서 "지난달 말까지 두 회사의 주식 4억3천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할보르센 노르웨이 재무장관은 "이들 기업에 투자할 경우 규범들을 위반하는 공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프리포트-맥모란 카퍼 앤 골드 대변인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르웨이 석유기금은 석유관련 수입을 재원으로 1990년 조성됐으며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윤리 경영'으로 유명하다. 올 1월에도 핵무기 개발이나 핵 계획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국의 보잉과 하니웰 인터내셔널 등 7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 바 있다.

(오슬로 로이터=연합뉴스) yunzhen@yna.co.kr

기사등록 : 2006-06-07 오전 11:48:26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300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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